구피를 키우다 보면 물멍에 빠져 들게 되는대요.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줘서 참 좋습니다. 우리 집 구피가 어느 날 배 뚱뚱 새끼를 가진 것 같은데, 투명한 또는 노란 주황빛 알을 낳기도 하고, 까만색으로 변한 구피 알 속에서 새끼를 낳을 때도 있습니다. 또, 새끼를 낳은 것 같은데 보이지 않을 때도 있는데 어디 숨었는지도 알려 드릴게요.
구피가 알을 낳는 이유
구피를 오래 키우면서 여러 사항들을 겪다 보면, 조금씩 배워 가는 게 많은대요. 그중 하나는 구피 배가 볼록 새끼를 갖은것 같은데, 알로 낳아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일까요?
1. 구피는 다른 어류와 다르게 알이 아닌 새끼로 낳는데, 가끔 알로 낳을 때가 있습니다.
2. 암컷 구피는 수컷과의 1번의 교미로 정자를 저장하였다가 나누어서 알을 부화시켜 새끼 출산을 여러 차례 할 수 있습니다. 보통 2번 정도 하며, 알이 제대로 부화되지 않았거나 어미의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알로 낳기도 합니다.
3. 보통 새끼를 갖지 않은 암컷 구피의 배 모양과 색은 아래처럼 하얗습니다.
4. 저 상태에서 구피 알을 수정, 부화시키면 아랫배가 연노랑, 주황빛에서 새끼가 자라면서 점점 연한 갈색에서 진한 갈색으로 변하고, 출산 직전이 다가올수록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구피 새끼의 까만 눈이 보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구피 출산 전후 모습
구피는 배가 빵빵해지기 시작해서 점점 짙은 갈색으로 변해가다가 검은색으로 변해가면 슬슬 새끼를 출산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 구피 출산 직전 하는 행동
① 어항 벽면을 위, 아래로 쉴 새 없이 왔다 갔다 합니다. 일명 벽치기라고 합니다.
② 구피가 어항에 많이 함께 있으면, 새끼 낳기 직전이 되면 아래 찍은 사진처럼 스펀지 여과기 위에 숨거나 어항 구석에 잘 숨어 있습니다. 어항 속 나무나 모래 위에도 잘 숨어 있어요.
③ 아래 구피 2마리는 출산 직전에 작은 어항에 넣어 놨는대요. 서로 해칠 의사가 없고 새끼를 같이 낳으려는 구피는 저렇게 꼬리를 겹치거나 꼬리 방향을 같은 방향으로 하거나, 서로 떨어져 있어요. 위에서 보면, 출산 직전엔 몸통에 검은빛이 돌고 배가 양옆으로 빵빵해요.
④ 출산 직전 구피를 함께 넣을 때 주의점 : 다른 구피를 쪼거나 쫓거나, 새끼를 낳으려는 구피 꼬리 아래서 기다리고 있으면, 따로 분리해야 돼요. 다른 구피가 새끼를 낳았을 때 새끼를 잡아먹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새끼 낳기 직전 어미 구피를 다른 어항에 따로 분리해 주기도 합니다. 수없는 구피의 출산을 지켜보며 깨달은 점입니다.
⑤ 구피는 왜 갓 태어난 새끼에게 입질을 할까요? : 보통 먹이로 인식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첫 번째 사진의 갓 태어난 새끼를 보면 태어날 때 배 아래 부분에 동그란 주황색 알이 붙은걸 볼 수 있는대요. 구피에겐 좋은 영양소가 된다고 합니다.
2. 구피 출산 징후 - 배모양, 출산관
구피가 새끼를 가지면, 사실 새끼 낳는 걸 직접 보고 싶거든요. 그런데, 새기 낳는걸 좀처럼 보기 힘듭니다. 몰래 밤에 낳는 구피도 있고, 출산을 여러 번 한 구피는 사람이 볼 때 낳기도 하는대요. 배 모양을 잘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직접 찍은 사진처럼 배 끝 부분이 처음엔 U 자형에서 점점 각진 사각형처럼 직각 모양이 되고, 맨 끝부분 아래에는 긴 관 같은 출산관이 나타납니다. 색은 완전 검은색이 됩니다.
하지만 어린 구피들은 저렇게 직각이 되기 전 곡선 모양일 때 새끼를 낳는 경우도 많아요. 어린 구피는 첫 출산에 1~2마리, 많으면 10마리 내외로 낳더라고요.
이 구피는 대형 사이즈의 출산 경험이 많은 구피인대요. 보통 20~30마리 전후, 많게는 한 번에 60마리 정도도 낳아요. 구피 치어 까만 눈 보이시나요? 눈부터 나오고 있어요.
아래로 새끼가 똑 떨어지는대요. 저 아래 다른 구피가 있으면, 입질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출산을 해본 어미는 나뭇잎 위나 모래 위, 또는 검정의 여과기 주위에서 많이 낳아요.
구피가 숨는 장소
구피 어미와 새끼는 숨는 장소가 거의 같아요. 신기하게도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숨는 장소로 잘 찾아가더라고요.
① 검정 여과기 : 구피 치어는 검정 여과기 위나 중간 틈새에 숨으면, 태어났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어미도 그 부근에서 많이 새끼를 낳는대요. 그럴 경우 여과기 틈새에 새끼가 끼어 죽는 경우도 많아서, 구피가 많을 경우 새끼는 분리해 주는 게 좋아요.
② 나무 등 어항 장식품 : 어항 속에 수초를 넣어 주는 이유는 새끼들의 은신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산 직전의 구피나 노령의 구피도 수초에 잘 숨어 있습니다.
③ 어항 속 모래 : 처음 구피를 키울 때는 새끼를 잘 찾으려고, 밝은 색 모래를 넣어놨는대요. 문제는 다른 구피도 새끼를 잘 찾아서 희생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그 이후는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을 섞어 놨습니다.
④ 어항 끝 귀퉁이 : 희한하게 배가 부른 어미 구피들이 모여드는 어항 속 한쪽 귀퉁이가 있어요. 구석진 곳을 찾습니다.
구피알 출산 징후를 마치며
구피는 어항 가까이 가면 그 앞으로 모여 들어서 꼬리 치는대요. 구피도 마음의 위안을 주는 훌륭한 반려어입니다. 그리고, 구피도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서 새끼가 먹이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면, 새끼와 분리하지 않아도 함께 잘 살아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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