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무 오랜만에 접하게 된 이름 이승환. 요즘은 아티스트 이승환 님이라 부르죠. 문득, 어릴 적 즐겨 듣던 노래와 첫 콘서트에 갔다가 겪었던 웃픈 일이 생각나 한참을 웃다가 요즘은 무슨 노래 부르지? 하고 찾아보다 아티스트 이승환 님의 콘서트 정보와 어릴 적 갔던 콘서트의 웃픈 후기를 적게 되었습니다.
이승환 님 콘서트 정보
요즘 이슈가 되는 이야기들과는 전혀 상관없이, 그저 오랜만에 듣게 된 이름에 어릴 적 좋아했던 노래들과 그 시절이 떠올라 적게 되었습니다. 최근 노래를 찾다 콘서트 정보도 함께 알게 되었답니다.
1. 서울공연 (흑백 영화처럼)
① 공연일 : 12.17 (화) ~ 12.19 (목)
② 공연 시간 : 19:30
소극장 공연이라, 현재 매진으로 나오는데 항상 취소표는 나올 수 있으니까요.
2. 수원 공연 (35주년 콘서트-HEAVEN)
① 공연일 : 2024.12.14 (토)
② 공연 시간 : 18:00
벌써 35주년 공연이시네요. 시간 참 빠르네요.
3. 구미 공연 (HEAVEN)
① 공연일 : 2024.12.25 (수)
② 공연 시간 : 17:00
콘서트의 꽃은 크리스마스 공연이죠.
4. 김해 공연
① 공연일 : 2024.12.29 (일)
② 공연 시간 : 17:00
5. 천안 공연
① 공연일 : 2025.1.4 (토)
② 공연 시간 : 16:00
6. 2025년 공연은 천안 이후로 진주 (1.11), 청주 (1.18), 용인 (2.22)까지 전국투어가 잡혀 있습니다.
현재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티스트 이승환 님의 발라드가 좋던 그 시절
음악이 뭔지도, 사랑이 뭔지도 잘 모르던 꼬맹이적 시절 그저 길에서 나오는 노랫소리가 좋아, 좋아지기 시작했던 텅 빈 마음, 천일동안,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세 가지 소원, 기다린 날도 지워진 날도,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가족은 그 시절 노래방 애창곡이기도 했답니다.
붉은 낙타부터였던 거 같아요. 언제부터가 좋아하던 어린 왕자의 고운 미색에서 록음악?으로 바뀌어 가기 시작? 한 게요. 요때 사실, 다른 발라드 가수님 팬질을 하고 있긴 했답니다.
그때도 크리스마스 콘서트였던 거 같아요. 올림픽공원 경기장에서 있었죠. 사실, 이승환 님 콘서트는 그때 처음 갔거든요.
좌석은 2층 사이드 맨 앞자리~ 그 시절엔 가수분들이 리프트를 타고 2~3층 높이까지 상, 하 좌우 이동을 하면서 노래를 했었죠.
첫 번째, 당황한 건. 헉~ 사이드 2층을 이리 가까이 리프트로 오시나요? 록음악을 리프트 위에서 부르며 눈이 딱 마주쳤죠. 모두 뛰고 있을 때 앉아 있다가 허거덕~ 벌떡 일어났는데, 넌 왜 호응을 안 하니?라는 듯 계속 보고 있었어요. 노래를 따라 불러야 하는데, 가사를 몰랐답니다~ 물론 저만의 생각이긴 했겠지만요.
희한하게 콘서트장 가면, 공연하는 가수분들은 꼭 딴짓하거나, 호응 안 하고 있는 사람들을 잘 집어내는 거 아시죠? 딴 콘서트서는 그런 얘기함 막 웃었는데, 어쩌다 보니 제 얘기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두 번째, 웃펐던 일은. 제목이 생각이 안 나는데, 한국적인 슬픈 노래였어요. 팬클럽인지 어떤 분이 노래 시작 전 휴지가 조금 남은 두루마리 휴지를 주시면서, 노래 중간에 사람들이 던질 때 같이 던지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드디어, 노래 도중 드디어 옆에 분들이 두루마리 휴지를 던지길래 저도 같이 던졌답니다. 그런데, 아래 1층을 보니, 말려 있던 두루마리 휴지를 다 풀어서 흰 천이 나부끼듯 던지는 거였지 뭐예요.
두둥. 제 앞에 떨어진 고대로인 두루마리 휴지는 옆에 분이 다시 주워서, 곱게 다 풀어서 흰 휴지 길게 흩날리게 뿌려 주셨답니다.
그때는 좀 미안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했는데, 지나고 보니 지금은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아 있네요.
그래도 뭐, 콘서트는 알고 즐기면 더 재미있지만, 모르고 즐겨도 재미있답니다.
저에겐 지난날의 재미있는 추억이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 시작되는 추억이 되겠지요.
현재진행형의 아티스트와 함께 팬들이 함께 나이 들어가는 것도 좋은 거 같습니다. 근데, 예전의 우리 오빠들은 다 어디 간 걸까요??
이승환 님의 그때 그 시절을 마치며
시간은 흐르고 많은 것들이 변화되었지만, 좋아하고 즐겨 듣던 노래를 세월이 한참 지나 버린 지금, 그때와 다름없이 다시 들어보고, 그때를 회상해 볼 수 있다는 건 참 좋은 또 하나의 추억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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